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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연일 건드리는 트럼프 “빌어먹을 영화로 상 타”

  • [데일리안] 입력 2020.02.22 11:59
  • 수정 2020.02.22 21:05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표면은 ‘영화’ 속내는 ‘통상 문제’ 언급

“그들은 무역 관련 우릴 죽이고 있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런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런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이어 언급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집회에서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영화가 하나 있었다. 그들은 최고의 영화라고 말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온 영화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내가 도대체 이게 다 뭐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나는 한국과 매우 잘 지낸다. 그들은 그 영화가 최고의 외국 영화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후 자신의 치적 자랑으로 화제를 옮기다가 유세 도중 ‘기생충’을 또 거론했다.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미국 영화가 상을 타길 바랐다면서 “아카데미 수상작은 한국에서 만든 영화다. 나는 ‘도대체 이게 다 뭐지’라고 말했다. 나는 그들(한국)과 상대한다. 그들은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그들을 많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그 무역 합의를 다시 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한 유세에서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나.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고 ‘기생충’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미국 영화가 아닌 외국어 영화가 처음 작품상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면에 내세우면서 한국과의 통상 문제를 언급하는 식이다.


한편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임승차론을 내세워 대폭 증액 압박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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