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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킹덤2' 김은희 "K좀비, 살아서도 죽어서도 슬픈 존재"

  • [데일리안] 입력 2020.03.29 11:14
  • 수정 2020.04.13 11:47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시즌1에 이어 시리즈 이끌어

"전지현, 매력적인 여배우

'킹덤' 시즌1,2를 쓴 김은희 작가ⓒ넷플릭스

"전 겁이 많아서 작품에 대한 반응을 찾아 보지 않아요. 이번 편에 대한 호평이 잇따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김은희(48) 작가는 담담했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쑥스러워했다.


'킹덤2'는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비교되며 사랑받는 것과 관련해 김 작가는 "영광스럽고, '왕좌의 게임'과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시즌1, 2를 연이어 집필한 그는 "호흡해온 배우, 제작진과 시리즈를 함께 하는 시즌제 드라마가 내게 잘 맞는다"며 "단점을 찾지 못해서 이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시기에 공개돼 의도치 않은 시의성을 챙기게 됐다.


"2011년부터 기획한 작품이에요. 경상도 배경을 한 것도 지리적인 장면 때문이었죠.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서비의 대사처럼 봄이 오면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습니다."


'킹덤' 시리즈 이후에 'K좀비'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서양인 역시 이에 열광하는 이유다. 평소에 좀비물을 자주 봤다는 김 작가는 '킹덤' 속 좀비들이 슬퍼 보이게 표현했다.


"권력자들의 탐욕으로 인해 생긴 좀비들이라, 살아서도 죽어서도 배고파 보이는 슬픈 존재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좀비물의 매력은 긴장감을 준다는 거죠. '희망이 없는 사라진 시대를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좀비물을 계속 보게 됩니다."


'킹덤' 시즌1,2를 쓴 김은희 작가ⓒ넷플릭스

특히 이번 시즌은 전체적인 만듦새에서 전편보다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얻는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김 작가는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닫게 됐다"며 "한국적인 미를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역병을 일으킨 약초인 생사초에 대해선 "생사초의 비밀에 대해 설계하고 있다"면서도 "'북쪽 땅'에서 건너왔다는 설정이 있는데, 스포 때문에 잘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기생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에 많아요. 나뭇잎 뒤에 알을 낳고 변이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앞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배두나와 김혜준의 연기력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김혜준은 '하찮던 계집이 모든 것을 가질 것'이라는 대사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 작가는 "두 배우를 믿는다"며 "특히 김혜준은 시즌2에서 '포텐이 터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중전의 대사는 아버지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킹덤' 시즌1,2를 쓴 김은희 작가ⓒ넷플릭스

전반적으로 호평을 얻었지만, 극을 이끌던 핵심 악역 조학주(류승룡 분)이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는 의견도 있다. 김 작가는 "조학주가 가장 비참하게 죽었으면 했다. 자기 가문이 혜원 조씨에게 당하는 게 가장 그럴 듯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는 전지현이 등장한다. 전지현은 김 작가의 차기작인 '지리산'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전지현의 매력을 묻자 "몸을 예쁘게 잘 쓰는 배우라 액션에 함께 도전하고 싶다"며 "통통 튀는 매력을 두 편에 걸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전지현 씨 캐릭터는 아마 시즌1, 2를 달려온 친구들과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서 주요 인물과 악역이 죽으면서 향후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작가는 "이전에 나왔던 악역을 능가하는 인물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도 깜짝 예고한다. 나만의 생각이다"고 웃었다.


시즌3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박 감독은 김 작가만의 시즌3 여부를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작가의 의견이 궁금했다.


"시즌3를 하게 된다면 '역병의 근원이 무엇일까'를 파헤치고 싶습니다. 시즌 1이 배고픔,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시즌3는 한(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어떤 리더가 훌륭한 지도자인지에 대해서도 짚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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