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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위독한 하빕, 불투명해진 UFC 향후 행보

  • [데일리안] 입력 2020.05.20 06:11
  • 수정 2020.05.20 06:12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부친 위중한 상태

하빕에게 트레이너인 아버지는 절대적인 존재

하빕의 부친을 조롱하던 맥그리거는 처절한 응징을 당했다. ⓒ 뉴시스하빕의 부친을 조롱하던 맥그리거는 처절한 응징을 당했다. ⓒ 뉴시스

동체급 역대 최강이라 평가 받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가 부친의 위중한 상태로 인해 당분간 케이지에 설 수 없을 전망이다.


하빕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두 번째 심장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하빕의 부친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로 인한 합병증이 찾아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빕은 SNS를 통해 “이번 심장 수술은 코로나19로 인한 심장합병증 때문에 실시했다. 나의 친척과 지인들 20여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지금은 자가격리를 해야 할 시점이다. 이 병은 국적과 인종, 직업,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빕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최강의 파이터 중 하나다. 2008년 MMA 무대에 데뷔한 그는 엄청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동체급 숨은 강자로 분류됐고 2012년 UFC에 입성한 뒤 무패 전적(28승 무패)을 유지하며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특히 맞대결 상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인데 실제로 하빕과 주먹을 맞교환했던 파이터들은 이름값에 상관없이 바닥에 누운 채 지옥을 경험하다 경기를 내주곤 했다.


하빕이 최강의 파이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아버지이자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압둘마납의 존재감이다.


부친인 압둘마납은 길거리 파이터로 반항과 폭력을 일삼던 아들을 체육관으로 불러들였고, 넘치는 힘과 열정을 레슬링에 쏟아 붓게 했다. 이후 하빕은 MMA 파이터로 세계 최정상에 올랐고, 지금도 부친으로부터 훈련 등의 관리를 받고 있다.


부친과 함께 푸틴 대통령을 만났던 하빕. ⓒ 뉴시스부친과 함께 푸틴 대통령을 만났던 하빕. ⓒ 뉴시스

아버지를 향한 하빕의 효성도 대단하다. 코너 맥그리거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부친에 대한 비하와 욕설이었다. 분노를 꾹꾹 눌렀던 하빕은 2018년 10월 열린 UFC 229 타이틀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응징을 가했다.


만약 부친의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라도 한다면 하빕의 향후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훈련 등의 스케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둘째이며 옥타곤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빕은 지난해 9월 열린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2차 방어전 승리(3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후 지난 4월 토니 퍼거슨과의 타이틀전이 잡혔으나 무산돼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현재 하빕은 수시로 SNS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 하빕의 말대로 지금은 출전 여부를 논할 때가 아닌 가족의 건강을 걱정할 시점이며, 전 세계 격투팬들이 한 마음으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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