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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의 역주행] 진정성 의심받는 강정호…직접 사과가 먼저였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5.28 06:00
  • 수정 2020.05.28 05:19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 차례 사과문 모두 소속사가 대리 발표

직접 팬들에게 사과하기에도 늦은 타이밍

강정호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직접 사과한 적이 없다. ⓒ 뉴시스강정호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직접 사과한 적이 없다. ⓒ 뉴시스

KBO리그 복귀를 갈망하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에 대한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5일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 대해 심의,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KBO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KBO는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3회 이상 저지른 선수에 대해 최소 3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경우 시기적으로 이 규정 적용 대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가 소급적용하기에는 법적 다툼의 소지 등 무리가 따랐다는 분석이다.


이제 강정호는 보류권을 지닌 키움 히어로즈가 임의탈퇴를 해제하는 즉시 자격 정지 징계가 발효되고, 1년 뒤 KBO리그 복귀가 가능해진다. 실력만큼은 ‘진짜’라 KBO리그의 지배자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야구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 서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이유는 뚜렷하다. 그간 행보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음주 사고 후 지금까지 세 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사고 직후 사과문, 2018년에는 피츠버그 복귀에 따른 소감, 그리고 이번 KBO 징계 후 사과문 발표가 세 번째였다.


2번의 사과문 모두 소속사를 통해 발표됐다. 직접 낭독은 아니었고 잘 정돈된 글에 강정호가 사인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강정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직접 팬들에게 사과한 적이 없었다.


강정호가 직접 사과하기에는 그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다. ⓒ 뉴시스강정호가 직접 사과하기에는 그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다. ⓒ 뉴시스

강정호가 진심으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그라운드에 다시 서길 원했다면 직접 팬들 앞에 나서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복귀 추진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강정호는 팬들에 대한 사과는 뒷전이었고 임의탈퇴 해제를 먼저 요청해 제 안위만 돌봤다. 그리고 징계 수위가 결정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리 준비해둔 사과문을 소속사가 대신해 발표했다.


팬들의 부정 여론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그의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강정호와 계약하는 구단은 말 그대로 ‘공공의 적’이 될 분위기다.


프로 선수는 팬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어야 존재하는 이들이다. 그런 면에서 강정호가 프로의식을 갖추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들게 된다. 이제 팬들은 ‘야구만 잘하는 선수’ ‘야구로 보답하는 선수’를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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