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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기생충'①] 칸 찍고, 천만, 그리고 오스카까지

  • [데일리안] 입력 2020.05.29 08:08
  • 수정 2020.05.29 08:10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사회 전반에 열풍…봉준호 '신드롬'

아카데미 4관왕 휩쓸며 새 역사

'기생충' 봉준호 감독.ⓒ뉴시스

벌써 1년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 영화계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효과는 현재진행형이다. 칸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천만 관객 돌파, 그리고 지난 2월 아카데미 4관왕까지. '기생충'은 '다 계획이 있는 것'만 같은 행보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생충' 개봉(2019년 5월30일) 1주년을 맞아 '기생충'이 남긴 것들을 살펴봤다.


전 세계 영화제 호평


시작부터 좋았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낭보를 전하고 온 '기생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커졌다. 같은 달 30일 국내에서 개봉해 53일 만인 7월 22일 천만 고지를 밟았다.


올 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 달 뒤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오리지널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이로써 '기생충'은 57개 해외 영화제, 63개 해외 시상식에서 174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효과는 전 세계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지난 3월에는 일본 극장 매출 40억4716만엔(474억원)을 기록, 한국 작품으로는 최다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나기 전인 3월 초까지 1108만8149파운드(약 1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5300만달러(657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2억5400만 달러(3151억원)를 벌어들였다.


'기생충' 주역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시카송·짜파구리·반지하 조명


'기생충' 효과는 사회 전반으로 퍼졌다. 영화에서 연교(조여정 분)가 만든 짜파구리(짜파구리+너구리)는 대박을 쳤다. 온라인에선 한우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를 먹으며 영화를 다시 봤다는 글이 넘쳐났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에서 '짜파구리'(japaguri)로 검색하면 다양한 국가의 유튜버들이 짜파구리를 만드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1분기 매출은 6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101.1% 급증했다. 해외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 2월 짜파게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150만달러(18억원)로 집계됐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기정(박소담 분)이 부른 '제시카송'도 유행했다.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 만든 이 노래는 '제시카송', '제시카징글'이라는 이름으로 SNS을 타고 해외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된 기택네 가족의 반지하 주택도 조명받았다. 반지하가 한국의 불평등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정부는 침수피해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에 대해 6월까지 지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 주거권 보장을 위해 공공주도의 순환형 개발방식으로 쪽방촌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너도나도 '기생충' 마케팅


'기생충'이 흥행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기생충' 마케팅이 쏟아져나왔다. 기업들은 영화 속 대사나 명장면을 활용해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정치권과 각종 지자체도 '기생충' 마케팅이 이뤄졌는데 '숟가락 얹기'라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보수정당의 '기생충' 마케팅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봉 감독이 보수 정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부분이 많다. 기본적인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고, 예의 없이 하는 부분들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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