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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더킹’ 대신 영화 ‘컨테이젼’, 코로나19 핑계 삼은 SBS의 꼼수

  • [데일리안] 입력 2020.05.29 10:42
  • 수정 2020.05.29 10:44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낮은 시청률 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 의심

4회차 남긴 상황서 출연진도 모르게 결방 결정

ⓒ포스터ⓒ포스터

SBS ‘더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킹’)의 갑작스러운 결방에 놀란 건 시청자만이 아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출연 배우들까지도 뒤늦게 결방 소식을 접했다. 결국 SBS의 독단적 선택이란 말이다. 출연 배우들의 의견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의뭉스럽게 진행된 결방이다.


SBS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특별 편성으로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29일 10시 방송 예정이던 ‘더킹’은 결방을 맞게 됐다. 제작사에 따르면 현재 ‘더킹’ 촬영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 방송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SBS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며 두 달여 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해 다시 위기감이 고조된다. 이에 따라 당사는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을 특별 편성해 전국민의 안전 의식 고취에 앞장선다”고 편성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편성 시간을 두고 시청률에 목멘 SBS의 ‘꼼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히트를 예상했던 기대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킹’은 여러 차례 잡음을 내고, 시청률 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이다. 실제 방송 초반 10%대 시청률을 보였지만 현재 시청률은 적게 5.2%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특별편성되는 영화 ‘컨테이젼’을 ‘더킹’을 결방시키면서까지 우겨넣은 것에 의심을 품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장기화되면서 이와 유사한 상황을 담은 일부 영화들에 대한 수요가 급격이 증가한 것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박쥐가 바이러스의 숙주였다는 사실이 코로나19와 똑같아 ‘컨테이젼’은 다시 주목받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에서 2월 셋째 주(2월 17일~2월 23일) 기준으로 최신작들을 제치고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감기’(2013)도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 박스오피스에서 같은 기간 17위를 차지했다.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가 한국을 휩쓸면서 정부가 도시폐쇄를 결정하고, 갑자기 격리된 사람들이 아비규환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4월 30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조명되면서 진행된 개봉이다.


이밖에도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연가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제위기를 다룬 영화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왓챠플레이에서 ‘국가부도의 날’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인사이드 잡’ ‘라스트 홈’ 등의 순위가 올라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전 국민의 안전 의식 고취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내보였지만, 사실상 ‘더킹’으로 잡기 힘들었던 시청률을 최근 인기를 끄는 재난 영화로 노려보겠다는 의도로 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단 4회차를 남겨둔 ‘더킹’이 무리한 결정으로 그나마 있던 시청자들까지 외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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