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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발행 늘어난 회사채 시장…증권사 수수료 수입 위안

  • [데일리안] 입력 2020.06.04 06:00
  • 수정 2020.06.03 21:52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경영난 맞은데다 기준금리 떨어지자 기업 자금조달 수요 증가

증권업계 기지개 켜는 회사채 발행 인수 수수료 증대 기대도 ↑

ⓒ픽사베이ⓒ픽사베이

회사채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궤를 같이하며 때아닌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기준금리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회사채 이자율도 덩달아 낮아지자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해서다. 이에 이를 인수 및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함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당국·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지난 달의 1000억원 대비 98.4%(6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도 지난 달 3조6000억원 규모의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지난 4월에는 2조5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업이 사업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 회사가 사업자금을 일반대중으로부터 조달하기 위해 채무를 지고 이 증서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은 투자자를 모으고 채권을 발행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금투업계는 회사채 시장이 2분기 내내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달 28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의 타개책으로 기준금리를 0.5%까지 인하한 한국은행의 결정이다. 통상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오르면 투자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연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승하던 회사채 금리는 양적완화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회사채(무보증3년 AA-) 금리는 2.183%로 올해 최고치인 2.224%보다 0.041%포인트 떨어졌다.


공모를 통해 회사채 발행을 예고하고 나선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도 수수료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기업이 공모를 통해 발행한 회사채는 4조2200억원으로 전월의 2조6340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하지만 이렇게 발행한 신규 회사채를 만기 채무상환에 사용했기 때문에 발행규모가 축소됐던 것이다.


실제 기업들의 회사채 공모 행진이 줄을 잇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 1일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주관과 인수는 유진투자증권이 담당했다. KB증권도 현재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을 인수단으로 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GS에너지의 경우에는 1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공모했는데 66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비우량 신용등급으로 분류되는 A-를 지닌 기업들인 한국콜마(1000억원), SK건설(15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300억원) 등도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김민석 기자

이 같은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국내 증권사들은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 등을 포함한 국내 주요 3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증권(회사채·어음·유상증자 등) 인수·주관 수수료는 2149억81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222억8931만원보다 3.2%(73억789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의 2579억1362만원과 비교해도 16.6%(429억3220만원)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2018년 1분기(1870억8237만원)나 2017년 1분기(1870억6630만원)보다는 약 15% 늘어난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수수료가 전년 대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과 비교해서는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대규모 운용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거뒀던 증권사의 회사채 관련 수수료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는 발행 시장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채, 금융채, 기업어음 등을 포함한 올해 1분기(1월~3월) 회사채 발행액은 43조70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분기의 37조3760억원이나 2017년 1분기의 32조1679억원보다 증가한 규모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10~20bp 사이에 불과한 수수료율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버텨준 이유는 지속적인 자금조달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도 회사채를 비롯한 다양한 자금조달에 대한 주관이나 인수 문의가 이어지는 추세고 실제 수요예측도 무난하게 진행되는 중이라 추가 수익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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