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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유연 근무 넘어선 ‘자율근무’…일상에 젖어든 ‘뉴노멀’

  • [데일리안] 입력 2020.07.19 06:00
  • 수정 2020.07.20 13:19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거점 오피스, 출근시간 줄이고 업무효율은 향상

위메이드 ‘시프트’…상황 맞춰 유기적 대처 가능

네이버·카카오 새로운 근무 체계 도입 고민 중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거점 오피스’에서 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서울 종로구 SK텔레콤 ‘거점 오피스’에서 한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IT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새로운 기준)’ 근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 사무실에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이같은 근무 형태가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돼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서울 서대문·종로, 경기 판교·분당에 스마트 오피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스마트 오피스는 집과의 거리가 기존 사무실보다 가깝다 보니 출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디바이스·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단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다는 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붐비는 대중교통을 짧게 탈 수 있어 질병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격 기반 다양한 근무 도입…“직원 호응 높아”


인터넷, 게임회사가 밀집해 있는 판교에서는 재택근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는 새로운 근무 체계인 ‘시프트’를 시범 운영 중이다. 시프트는 근무방식을 레드·옐로우·그린 3단계로 나누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드 단계에선 모든 직원이 100% 원격근무를 하게 된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적용된다. 지금처럼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옐로우’ 단계를 적용해 업무 상황에 따라 15~20%의 직원만 회사에 출근한다.


그린은 사무실 출근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모든 직원이 내근하는 단계다. 미르의 전설2 사업팀 소속 직원 35명은 지난 한 달간 이 시스템에 맞춰 매일 아침 회사 홈페이지에서 그날의 시프트 단계를 확인 후 일할 곳을 정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프트는 일하는 장소와 방법을 유연하게 변화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창의적 근무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위메이드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위메이드

NHN의 IT솔루션 전문 법인 NHN토스트는 설립 초기부터 ‘오피스 프리’ 제도를 도입해 모든 직원에 대해 원격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4시간씩 일주일에 총 8시간만 사무실에 출근하면 된다.


여기에 탄력근무의 일종인 ‘퍼플타임제’를 병행해 근무 시간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만약 오늘 10시간을 근무했다면 다음날에는 6시간만 일하면 되는 식이다.


넥슨도 지난 2월 말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한 이후 4월 초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업무 효율면에 있어 직원들이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근본적 체제 변화 고민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새로운 근무형태 도입을 고민 중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원격근무는 필요가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변화가 오는 상황에서 조금의 개선이 아닌 전면 새로운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근무 형태나 새로운 직원과의 관계를 토론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네이버는 원격근무를 위해 필요한 툴이 무엇이고, 직원들 평가방식 등 새로운 근무 형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주 2회 사무실 출근, 주 3회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해왔다. 카카오도 조직별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근무 방식을 파일럿(시범) 형태로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일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7%가 ‘재택근무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입구.(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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