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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어 키커 논란? 이강인, 실력으로 극복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9.26 12:33
  • 수정 2020.09.26 12:34
  • 박시인 객원기자 ()

셀타 비고전서 팀 주장 가야와 프리킥 놓고 설전

우에스카전서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여부 관심

이강인 ⓒ 뉴시스이강인 ⓒ 뉴시스

리빌딩의 주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강인(발렌시아)의 입지가 아직은 다소 불안하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1월 발렌시아 1군 프로계약을 맺은 이후 1년 8개월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 어느덧 1군 소속으로 세 번째 시즌에 돌입했다.


발렌시아는 팀을 떠나려는 이강인을 붙잡으며,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을 약속했다. 올 여름 다니 파레호, 프랑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모레노, 페란 토레스 등 주전급 다수를 이적 시키며,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리빌딩을 맡겼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 라 리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막시 고메스와 투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1라운드에서 2도움을 올리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라운드 셀타비고전에서는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이날 이슈가 된 것은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자신이 직접 킥을 처리하겠다고 볼을 손에 쥐었지만 호세 가야와 의견 충돌을 보였다. 결국, 원칙대로 가야가 프리킥을 차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경기 후 스페인 현지 언론 ‘노타스’는 “이강인이 어린 이유가 죄”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이강인이 재능은 뛰어나지만 발렌시아 내부 계급이 있어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SNS에서도 이강인과 가야 측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 이전부터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그나마 주장 파레호가 비야레알로 떠나면서 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 지난 셀타비고전에서 새 주장 가야와 이강인의 다툼으로 다시금 논란이 증폭됐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의 조기 교체 아웃이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제기한다. 어찌됐든 이강인으로서는 최근 어수선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2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상은 비교적 꾸준하다. 셀타 비고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100%의 패스 성공률, 크로스 2회 시도, 키패스 1개를 기록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아직까지 이강인-막시 고메스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1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린 마누엘 바예호,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케빈 가메이로가 언제든지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루벤 소리아노까지 더해 5명이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이강인 ⓒ 뉴시스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은 전문 공격수는 아니지만 최전방과 미드필드 전 지역을 넘나들며 프리롤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발렌시아에서 볼 키핑, 드리블, 전진을 능숙하게 해줄 선수는 곤살로 게데스, 이강인 정도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정교한 왼발 패싱력을 장착하고 있어 특수성과 경쟁력이 있다.


이강인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그라시아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시즌 말미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실력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주전에서 밀려나는 것은 순식간이다. 감독이든 팬이든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발렌시아는 주축들의 이탈에 비해 제대로 된 선수 보강이 없어 전력누수가 심각하다. 지난 2경기 동안 보여준 발렌시아의 경기력은 올 시즌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악재 속에 이강인은 1선에 배치된 이상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살얼음판 경쟁 속에서 이강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우에스카와의 라리가 3라운드는 또 하나의 시험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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