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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에 전력수요 늘어나는데…전력예비율은 줄어든다


입력 2021.07.01 11:01 수정 2021.06.30 12:13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정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코로나19 회복 따른 여파로 전력수요 증가

공공·민간기업 여름휴가 분산 사용 당부

주요 프랜차이즈 에너지 절약 주도 권유

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진열된 에어컨. ⓒ데일리안 유준상 기자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여파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정부는 공공·민간기업 여름휴가 분산 사용을 비롯해 GS25, 이마트24, 홈플러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프랜차이즈가 에너지 절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유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전 열린 제128회 현안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에 대비해 7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수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 한다.


산업부는 이번 여름은 전력공급 능력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기상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력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8월 둘째 주이며, 최근 기상전망, 경기회복세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9GW 내외, 상한전망 94.4GW 내외로 예상됐다. 기준전망은 최근 5년 피크발생일 직전 72시간 평균기온(29.4℃)을 적용하고, 상한전망은 최근 30년 피크발생일 직전 72시간 평균기온의 상위 3번째 기온(30.2℃)을 적용한다.


산업부는 현재 고장·정지 중인 발전소 정비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전력공급 능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예비율 하락에 대비한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발전소 고장 정비 등으로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9.2GW로 예상되고 최대전력수요 발생은 8월 2주, 최저예비력 주간은 7월 4주로 전망된다.


전력수급 비상 발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달성을 위해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 등 예방정비 중인 발전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시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전력수요 의무감축(DR), 공공비상발전기 등도 적기에 투입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활용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여름철 휴가를 7월 5일~8월 첫째 주에서 7월 4일~8월 둘째 주로 분산하고 냉방기 순차운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했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마트·슈퍼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의 사회적 협약(6월 28일)을 계기로 상업 부문이 탄소중립 생활 실천 및 에너지 절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GS25, CU, 이마트24, 홈플러스, 파리바게뜨 등 기업 및 협・단체, 시민단체 등 30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업 전(全) 매장은 적정온도 준수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대국민 공동 홍보를 시행한다.


정부는 "이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범부처 합동으로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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