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브랜드명이 일반화된 요즘, 고유한 순 한글의 의미를 담은 화장품 브랜드 ‘슬밋’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순 한글을 브랜드 이름으로 채택한 ‘슬밋’은 한국 여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 여성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섬세하고 강인한 한국 여성의 아우라 뷰티를 선보이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특히 눈에 띄는 ‘슬밋’은 ‘거침새 없이 길고 곧은 모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의미뿐만 아니라 로고 디자인도 한글 창제 20년 후 간행된 원각경언해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감각에도 부합되는 동시대성을 가지며 한글의 조형성과 심미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적인 것과 맞닿아 있는 슬밋의 대표 제품은 ‘슬밋 솔 세럼 1.0’이다. 프리미엄 소재인 소나무에 시더우드, 패출리 향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사용 시 소나무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나무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독특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투명감이 느껴지는 유리병이 ‘슬밋 솔 세럼 1.0’의 소장 가치를 높여 준다.
슬밋 관계자는 “한글은 아름답고 우수한 글자로, ‘슬밋’은 브랜드 이름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과 성분까지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