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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반사이익…수도권 '자연친화'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21.10.11 09:02 수정 2021.10.08 18:4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친화적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친화적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입지적 희소성에 따른 주거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광명시 하안동 소재 '광명 두산위브트레지움'(2009년 11월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는 11억8000만원(24층)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2월(8억9900만원·19층) 대비 약 3억원 올랐다. 단지는 주변에 광덕산근린공원과 철망산근린공원 등이 자리해 녹지비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안산 롯데캐슬더퍼스트'(2018년 5월 입주)의 3.3㎡(평)당 매매가는 2246만원으로 조사됐다.


안산시 전체 평당 평균 매매가가 170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단지 바로 옆 선부제1공원과 자연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한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요자들은 주택 선택 시 '공원과 녹지 등 쾌적성'(33%)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이어 교통 편리성(24%), 생활 편의시설(19%), 교육환경(1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는 희소가치도 한몫한다. 수도권 등 도심에서 대형공원이 가까운 단지는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심 특성상 공원을 새로 조성하기 쉽지 않고 부지 매입 비용이 커 공급에 대한 부담도 높다"며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에도 대형공원 인근에 조성되는 아파트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가을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을 갖춘 대형공원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중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인근에 여의도공원 3.2배에 이르는 운정호수공원이 자리하며, 소리천변과 연계된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는 경기 파주시 와동동 일대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84·164㎡ 총 744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84·147㎡ 총 2669실 등으로 들어선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인천 학익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한 '학익 SK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면적 3만8950㎡ 규모의 미추홀공원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에 위치하며 전용 59·74·84㎡ 총 1581가구 규모로 이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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