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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배달앱 대구로와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21.10.31 09:02 수정 2021.10.29 16:57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라카이코리아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 만우절 동북공정 역저격, 중국과 일본 네티즌들의 역사왜곡에 맞서 국제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라카이코리아가 최근, 대구시의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와의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 콜라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배달앱 대구로의 공식 블로그에는 라카이코리아와 함께하는 콜라보 프로젝트 소식이 업데이트 되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구음식산업 박람회에서 대구로 앱에 회원가입을 하면 대구로가 준비한 게임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고 난 뒤 당첨자에 한해 라카이코리아에서 대구로를 위해 디자인한 모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이미 회원가입을 한 고객들의 경우 회원가입 이력만 확인이 되면 참여가 가능하다.


대구로 측에서 공개한 라카이코리아가 디자인한 모자의 옆면에는 ‘264’라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던 고 이육사 시인의 수감번호이다. 이육사 시인의 본명은 이원록으로, 수감 당시 수인번호였던 264가 그의 필명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카이코리아가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264라는 숫자를 넣어 디자인 한 것은 당시 대구형무소에서 수감하셨던 이육사 독립운동가를 기리고자 만든 모자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 또한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벤트에 라카이코리아가 동참하였다는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라카이코리아의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그간 역사를 수호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애국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그 중 대중들에게 가장 인상깊게 남은 라카이코리아의 행보는 지난 3.1절을 맞아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게시했던 전효성씨와의 한복광고와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 등이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현재 ‘악행을 정당화하는 욱일기, 이래도 사용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쓰레기통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현재 미화하고 있는 전범기인 욱일기에 대한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 문양으로 디자인 된 모든 제품들을 없애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출발한 라카이코리아의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욱일기 쓰레기통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욱일기에 대한 진실을 5개국어로 만들어 게시한 이미지로 자동 연결이 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욱일기에 대한 의미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국내를 시작으로 점차 전세계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했던 라카이코리아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시의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와 손을 잡고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달앱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구시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고자 만든 대구로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 배달어플 대구로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인 대구에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제품을 출시한 라카이코리아 두 회사의 콜라보 소식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뜻깊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중이다.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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