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3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유지했다.
쿠팡이 지난 12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6억447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이는 한화로 약 5조478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1511만달러, 약 371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은 줄었지만 전 분기의 경우 덕평 화재 사건에 따른 비용이 반영돼 직접 비교는 어렵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3분기에도 물류 등 신규 투자 등이 집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활성 고객은 1682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283만명 정도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매출)은 276달러(약 32만50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