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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 보관액 1000억 달러 돌파…테슬라 148억 '1위'


입력 2021.12.02 09:51 수정 2021.12.02 09:5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1년5개월 새 두배 확대

최근 4년 외화증권 보관금액 '톱 5'.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의 보관액이 상당 부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액은 102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증권 보관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1994년 일반투자자 외화증권 집중예탁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해 6월 500억 달러에 도달한지 불과 1년5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 3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41.2%에 달한다. 외화주식이 3년 동안 100%이상 증가해 전체 보관금액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외화채권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6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이다.


지난해 말부터 보관액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미국 기술주가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보관액은 148억 달러로 집계됐고, 이어 애플(43억 달러), 엔비디아(30억 달러), 알파벳A(2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현재 해당 종목들은 외화주식 전체의 3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올해만 4412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3233억9000만 달러) 대비 36.4% 증가한 규모다. 최근 3년 간 CAGR은 59.0%에 달한다.


미국 주식 거래가 7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로시장(17.4%), 홍콩(3.4%) 등이 활발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최근 급증하는 외화증권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의 주요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유인물과 홍보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외화증권 결제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강화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업무 기반을 조성해, 외화증권 결제·보관의 든든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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