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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료계 "12월은 추가접종 집중기간" 호소


입력 2021.12.02 19:56 수정 2021.12.02 19:5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69세 이상 위중증 환자 57.5% 돌파감염…면역효과 감소 탓

방역당국·의료계 "확진자 막을 방법, 추가접종밖에 없어"

2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3차접종 사전예약 진행…4일부터 접종

20일부터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

얀센 접종자에 대해 추가 접종이 시작된 지난 달 8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12월 한 달을 '고령층 3차접종(추가접종)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의료계는 특히, 60대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접종을 당부했다. 방역당국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지만 기존 백신의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며 3차 접종을 미루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일 정례 브리핑에 배석해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정한 고령층 대상 3차접종 집중 시행기간에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백신을 조기 접종한 60대 고령자군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2차 접종 후 면역원성이 감소해 추가접종이 요구되고 있다"며 "추가접종으로 위드코로나로 발생한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가접종 권고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대책 발표에서 12월 한 달을 60세 이상 3차접종 집중기간으로 지정해 대상자들의 접종을 완료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기본접종을 완료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도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할 수도 있도록 했다.


추진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3차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면서 "75세 이상 어르신은 가급적 오는 10일까지, 60∼74세 어르신은 오는 31일까지 접종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 가운데 42.5%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군이었다. 나머지 57.5%는 기본접종을 완료한 후 감염된 돌파감염된 사례다. 추진단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접종을 시작한 60세 연령층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10월 셋째주 이후 돌파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연구 결과 3차접종을 한 사람은 기본접종을 마친 사람에 비해 확진율이 11.3배, 중증화율은 19.5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이 3차접종 후 3일차 문자 조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접종때보다 3차 접종 이후의 이상증상 보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서울광장 중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불거진 '백신 무용론'에 대해 한목소리로 선을 그었다.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고 있지 않고, 당장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라며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온 상황에서 이를 막을 방법은 3차접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백신들이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3차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가를 신속하게 올려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변이를 이유로 3차접종을 지연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정 청장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등이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을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8세 이상 일반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3차접종 사전예약과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도 이날 시작했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접종은 4일부터 가능하다.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 서비스로 잔여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이날부터 바로 3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 접종 시에는 접종 간격을 권종 접종간격보다 한 달씩 앞당길 수 있다. 그 외 국외 출국 등의 개인 사유나 감염취약시설 등의 단체접종 일정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도 접종 간격을 한 달 단축하는 게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3차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에 6개월(추가접종 간격 5개월+유예기간 1개월)의 유효기간을 적용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3차접종일이 도래한 분들은 12월 20일 이전에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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