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2만856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5817명)보다 250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월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역대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525명, 해외유입 4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 2053명, 경기 1486명, 인천 348명 등 수도권에서 총 3887명(70.4%)이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205명, 충남 202명, 경남 181명, 경북 165명, 대전 151명, 강원 132명, 대구 128명, 전북 117명, 충북 86명, 울산 85명, 광주 69명, 전남 58명, 제주 39명, 세종 20명 등 1638명(29.6%)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34명)에 비해 8명 많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5명 늘어 누적 119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876명)에 비해 3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840명)부터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94명으로 전날보다 54명 급증했다. 이는 직전 최다치인 지난 11일 80명을 사흘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 거세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도 이번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조치는 모두 준비돼 있으나 그 카드는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면서 "수·목요일 상황을 지켜보자"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을 절차대로 모두 접종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4175만6446명(81.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