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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 선택한 두산, 보상 선수 또 대박 날까


입력 2021.12.22 15:00 수정 2021.12.22 15: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NC로 떠난 박건우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진성 지명

보상선수 잘 뽑는 두산, 이번에도 대박 터뜨릴지 관심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선택된 강진성. ⓒ 뉴시스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를 NC다이노스로 보낸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내야수 강진성이었다.


두산은 22일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강진성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잠신중-경기고 출신으로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해 2년 간 복무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62경기 타율 0.273(995타수 272안타), 22홈런, 128타점, 124득점이다.


KBO리그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그는 2020년 NC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모창민의 부상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강진성은 그해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09, 122안타, 12홈런, 70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뒤늦게 빛을 봤다. 특히 타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1일1깡’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24경기에 나와 타율 0.249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두산으로서는 알짜배기 보상선수를 잘 데려왔다는 평가다.


강진성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 뉴시스

강진성은 1993년생으로 나이도 어리고, 군복무도 이미 마쳤다. 또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멀티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쓰임새가 많다.


두산 베어스는 “내야는 물론 양쪽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이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이 두산서 또 한 번 보상 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타 구단에 비해 유독 내부 FA 자원 유출이 많았던 두산은 쏠쏠한 보상 선수를 선택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선택한 우완투수 이형범은 2020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아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대박이 났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오재일(삼성), 최주환(SSG)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박계범, 강승호는 올해 주전 키스톤 콤비로 나섰다. 강진성마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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