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주열 “가계·자영업자 중심 신용위험 가능성 대비해야”


입력 2022.01.04 09:36 수정 2022.01.04 13:2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2022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코로나 변이 확산, 경제회복 위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새해 가계 및 자영업자의 신용위험 확대 등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새해에도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코로나19를 언급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4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금융완화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부진에 직면해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변이의 확산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이라며 “글로벌 인플레 압력 증대와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팬데믹 이후 부채누증, 자산 불평등과 같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한층 심화됐으며,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그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금융이 혁신 촉매로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이끌 첨단기술산업 분야의 투자 활력 제고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신년인사회 행사를 취소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이다.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서로 인사를 묻는 자리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