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나우, 반려견 ‘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신원확인 끝
C랩 성과 있었다…소속 스타트업 CES 혁신상 22개 수상
삼성전자, 지난 4년간 C랩 406개 육성…내년까지 500곳 목표
삼성전자가 키운 C랩 소속 사내 벤처 과제 및 외부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마련한 C랩 전시관을 투어하며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새싹들의 면모를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 C랩 사내벤처 과제 및 외부 스타트업 등 13개 업체를 위한 전시관을 열었다. C랩 전시관은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됐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현재 사내에서 육성중인 40개 과제 중 혁신성과 글로벌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는 CES 전시 참가 비용과 전시부스 설치비 등을 지원하며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도 주고 있다.
C랩 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반려견 비문 신원확인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혁신상을 받은 ‘펫나우’다. 펫 나우는 사람의 지문처럼 강아지들도 특유의 코 주름 패턴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서비스를 3년 전 오픈했다. 특히 '펫나우'는 올해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펫 나우 관게자는 “펫 나우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해당 사업에 10개의 업체들이 뛰어들었다”며 “하지만 현재 남은 곳은 3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펫 나우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의 C랩 지원 덕이 컸다”며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모바일 사업부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나서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어린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필로토’와 온라인 시험 인공지능 관리감독 서비스 ‘프로바’, 모빌을 이용한 영아 사시 조기 발견 솔루션 ‘이노비전’, 발광다이오드(LED) 가이드로 쉽게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전자기타 '잼스타' 등이 C랩 전시관을 채웠다.
한편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 지원금,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406개(외부 244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고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