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바다숲 2536ha 추가 조성…여의도 약 9배 규모


입력 2022.01.10 11:01 수정 2022.01.10 10:2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산란·서식장 6곳 신규 조성 추진

해수부, 수산자원조성사업에 515억원 투입

해양수산부가 올해 515억원을 투입해 여의도의 약 9배 면적인 바다숲 2536ha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해역 수중사진 ⓒ해수부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 회복으로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664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주꾸미·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곳을 조성했다.


올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바다숲 최적지와 갯녹음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도 공모했다. 이후 정부·학계·연구기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거쳐 1월 신규 사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 것이다.


우선 올해 312억원을 투입해 전국 연안 17곳에 바다숲 2536ha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자원 조성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으로서 바다숲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미 조성된 바다숲 129곳을 전수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87억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도 6곳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충남지역에는 꽃게·전남은 참조기와 쥐노래미, 강원 대문어, 울산 참문어, 인천 주꾸미를 대상으로 조성하되, 고갈과 감소위기에 처한 꽃게·참조기·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해서는 산란·서식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기존 사업지 14곳을 포함해 9개 품종 20곳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조성은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 중 연근해 수산자원을 회복시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제이자 바다숲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라면서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