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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한 달 만에 '168→28000' 폭증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내린 특단의 조치


입력 2022.01.10 16:38 수정 2022.01.10 15:1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필리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동 제한 조치를 어기는 백신 미접종자를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AP통신 등 주요외신은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면 제지할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필리핀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 168명을 기록했던 하루 확진자 수가 전날 2만 8,707명까지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번 그의 발언은 더이상의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여겨진다.


두테르테는 지난해에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거나 동물용 구충제를 주사하겠다는 등 강경한 입장이 담긴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몇몇 지방 도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감염자가 3배로 증가하자 마닐라 인구 1300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들은 상점이나 식당과 호텔 및 다른 공공장소 방문이 제한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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