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신임 총재 임명 등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인 2분기까지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되겠으나 3분기에 한차례 더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통화당국이 물가 전망 상향 등과 같은 변화 요인을 반영해 최근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 역시 상향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금리 레벨에 대한 언급이 종전보다 강력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다"면서 "이에 당초 예상됐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p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공 연구원은 "이번 결정을 놓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서로 분분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상 자체에 대한 시각차이라기 보다는 인상 시점을 놓고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이냐에 대한 논란이었던 만큼 채권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