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라건아(33)가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썼다.
라건아는 19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서 2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프로 농구 역대 최다 리바운드 역사가 갈아치워지는 순간이었다. 라건아는 전날까지 개인 통산 5222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종료 6분 17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라건아는 은퇴한 서장훈이 보유하던 5235개를 넘어섰고 이 부문 역대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12-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국 농구에 발을 디딘 라건아는 서울 삼성, 현대 모비스를 거쳐 2019-20시즌 KCC로 이적했다. 2018년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라건아는 개인 482경기째에 통산 1위에 올라 경기당 리바운드에서도 서장훈(688경기)을 크게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