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IFRS17 대비 보험업계 자본확충 노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도 금융융당국과 호흡을 맞추며 선제적인 자본 확충, 새로운 회계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보험 자본 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9차 회의에서 "IFRS17은 단순히 회계제도의 도입을 넘어 우리 보험산업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부터 IFRS17이 시행되면 보험사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현재가치로 평가해야 하는 만큼,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보험부채란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준비금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고 부위원장은 고령화와 저성장, 디지털 전환과 경쟁 격화로 보험산업의 미래 수익 창출이 어려워졌다는 의견에 대해 "보험 상품을 많이 팔수록 이익이 난다는 낡은 단기 패러다임에서 비롯된 현실 인식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품개발과 판매, 자산운용, 보험금 지급 등 일련의 과정에서 보험사 성과와 보험소비자 편익이 일치함으로써 보험산업의 신뢰 제고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