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를 넘어선 가운데 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바이애슬론 선수였던 에브게니 말리셰프(19)가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생인 그는 만 스무살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있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연맹은 "2년 전까지 청소년 대표팀으로 있던 에브게니 말리셰프가 하르키우(하르코프) 전투 중에 사망했다. 깊은 애도를 표하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말리셰프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었다.
아울러 만 스무살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있었다.
같은 날 키이우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군에 자원입대한 카르파티 리비프의 유스 출신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가 전투 도중 총을 맞고 전사했다.
지역 구단 FC 호스토멜 소속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도 키예우 인근 자택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체육인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에 체육계는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기리고 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2013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카림 칸 ICC 검찰 검사장은 39개 회원국들의 요청을 받고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증거 수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