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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청장 “농업도 4차혁명 시대…디지털농업 앞당길 것”


입력 2022.03.16 11:41 수정 2022.03.16 11:41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술개발 등 올해 878억원 투자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농업 속도

농진청, 디지털농업 10대 핵심과제 발표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6일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디지털농업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배군득 기자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농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차산업혁명을 농업에도 적용시켜 더 젊고 효율적인 영농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청장은 16일 농촌진흥청(전북 전주 소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농업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핵심과제는 지난해 3월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 후속 조치다.


박 청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한데 모은 디지털 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돼 농업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은 사회·경제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선진농업국가는 농업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농업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 디지털 전환 촉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온실에사물인터넷이 운용되는 등 데이터가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상황”이라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농업 분야에 활용하는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농업 분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번 10대 핵심과제 등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시설원예 스마트팜 환경, 생육, 경영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 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노지농업 작물별·생육단계별 최적 물관리와 토양 양분 상태에 따라 비료 사용법을 추천하는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벼 이앙기와 트랙터 등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잡초 제거, 수확 및 운반, 방제, 가축분뇨 처리를 대신해 주는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


또 기상, 토양 데이터와 농장 주변 지형정보 등을 이용해 읍・면 단위로발표되는 기상청 기상예보를 농장 단위로 세분화해 알려주는 ‘농업기상 예보 및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가 이뤄진다.


영상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병해충과 생리장해를 조기에 진단해 무인 방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가축 활동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병을 예찰하고 발정, 임신 등 번식 시기를 예측해 개체별 정밀 관리가 가능한 ‘가축관리 및 질병 조기탐지 서비스’ 실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표현체와 유전체 등 다중 오믹스 정보를 분석해 우수계통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 구축, 농가 경영상태를 진단해 맞춤형으로 처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출하 전략을 짜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진단 서비스’ 구현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데이터 기반으로 농촌공간 재생 계획을 설계하고 공유경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디지털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 개발, 농사를 지으면서 궁금한 점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대화형 상담을 위한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농진청은 10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디지털 트윈등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빅데이터 분야는 데이터 수집과 개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농진청은 토양정보 등 219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올해는 과수 생육품질 데이터 등 21개를 추가해 총 240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연구 과정 중에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도 공유·개방해 데이터 연구를 활성화 한다. 올해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해 빅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분야는 데이터 활용과 저변확대에 중점을 뒀다. 작물재배, 병해충, 농업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육성하던 전략을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협력으로 확대한다.


농진청이 개방한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농사짓기 경진대회도 연다. 로봇・자율주행 분야는 농업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드론・위성 분야는 농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업 생산성 혁신적 개선을 위해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에 나선다.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해 작물 생육상황 진단 및 수확량 예측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트랙터와 같은 지상 농기계와 연계해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25년에 발사 예정인 농업용 중형위성 탑재체 개발도 속도를 낸다. 농업용위성 발사에 맞춰 위성영상을 활용한 국내·외 작황 진단 기술도개발 중이다.


이밖에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분야는 농업에 적용 가능한 소재 발굴에 집중한다. 현실 세계 스마트팜 농장의 데이터를 이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토마토를 재배해 볼 수 있는 스마트팜 시뮬레이터가 대표적 사례다.


박 청장은 “4차 산업혁명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많은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는데 농촌진흥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분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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