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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상징' 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돌입


입력 2022.03.20 16:35 수정 2022.03.20 16:1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부지에서 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의 시추기가 철거되고 있다.ⓒ연합뉴스

4년여 전 경북 포항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을 상징하는 시추기가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추기를 사들인 일본기업은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 부지에서 시추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날 작업자들은 시추기 윗부분을 와이어로 연결한 뒤 기계를 이용해 천천히 움직여 90도로 서 있던 시추기를 바닥 근처까지 눕혔다. 작업자들은 이번 달 31일까지 시추기를 해체해 일본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시추기 소유주인 신한캐피탈은 최근 일본기업과 시추기 매매 계약에 합의했다.


포항지열발전 시추기는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을 촉발한 곳이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지진이 진앙 인근 지열발전소 물 주입으로 촉발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시추기를 철거하면 시추공에 관찰 시스템을 갖추고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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