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만원이 저항선…매도 압력 확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5800만원대 저항선에 부딪히며 다시금 답보상태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한화 약 5846만원)에 가까워지면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전체 역사를 통틀어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 공급비율이 현 수준이었던 경우는 지난 2020년 9월 단 한 번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인 레시아 첸코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실제 총액 비율을 뜻하는 MVRV를 근거로 들며 “비트코인의 단기 MVRV가 1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매수자의 미실현 수익이 10% 이상임을 의미한다”며 “이전 두 차례 단기 트레이더의 평균 수익이 10%에 도달했을 때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처럼 현재 비트코인은 5700만원대에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느끼는 긴장감도 다소 고조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5720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상승했다. 빗썸에서도 0.6%오른 57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412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