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화임팩트, 유전자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美 테세라 투자


입력 2022.03.31 10:48 수정 2022.03.31 10:4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테세라 테라퓨틱스가 모집하는 3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투자 참여

테세라 로고ⓒ한화임팩트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가 약 3억 달러 규모로 모집하는 시리즈 C(Series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모더나 초기 투자회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진 라이팅TM(Gene WritingTM)을 개발하고 있다.


진 라이팅TM은 생명의 코드(code)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 삽입/삭제하는 등으로 교정해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게 한다.


진 라이팅TM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인자(Mobile Genetic Elements(MGEs)를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진보된 기술이다.


이동성 유전인자는 트랜스포존(transposon) 또는 점핑 유전자(jumping genes)라고 불리며 염색체 내의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 DNA 서열을 말한다. 인간 유전체의 50%, 식물 세포의 90%가 이동성 유전인자다.


진 라이팅TM은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인자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어 기존 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CRISPR는 세균의 DNA에서 발견되는 주기적으로 간격을 두고 분포하는 짧은 반복 염기서열을 의미한다.


테세라 창업자이자 CEO인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은 “테세라의 진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는 2024년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Tech) 기업인 이나리 애그리커쳐(Inari Agriculture)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나리 애그리커쳐는 AI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든다.


테세라 홈페이지 모습ⓒ한화임팩트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