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2년 간 실시하지 못했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올해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잡힌 게 아니라 훈련 재개는 이르다는 목소리와 예비 전력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오며 서로 상충하고 있다.
1일 국방부는 "예비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예비군 소집훈련을 올 상반기 중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훈련장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시행 일자, 방법 등 세부 시행방안은 코로나 유행의 향후 추세 등을 추가적으로 지켜본 후 이달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남성 네티즌들이 주로 이용하는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네티즌은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수십만 명씩 나오고 언제 다시 확산세가 거세질지 모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예비군 재개 발표는 시기상 이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동원훈련 등의 예비군 교육 훈련상 대부분 현역병사와 예비군이 함께 침상형 생활을 해야 하는 데 이때 자칫하다간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밖에도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코로나로 손님,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예비군에 참석하면 3일은 공쳐야 한다"며 "제대로 된 지원책 제시도 없이 훈련을 재개한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역 패스는 이미 없어졌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 예비군 소집 훈련이 재개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3년 이상 예비군 훈련 취소는 예비 전력 약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