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순수 전기차 엑스포 개막
테슬라·폴스타 등 기업 참가
삼성SDI는 배터리 선보일 예정
"전기차의 대중화는 시작됐습니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올해 9회를 맞았다. 3일 개막한 이번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는 6일까지 제주 중문관광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지난 1일 임진각에서 출발한 전기차 30여대가 강원도와 충북, 여수를 거쳐 이날 새벽 제주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5와 테슬라 등 국내외 각종 전치가 30여 대는 지난 1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제2회 한반도 피스로드 전기차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반도 피스로드는 지난해부터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기차 원 벨트(One belt)'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대장정이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남북 친환경 미래차 산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대장정 일행은 한라산 110도로를 지나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단지 일원에서 퍼레이드를 한 후 엑스포 주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도착해 관계자와 참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첫 날 '세계 전기차협의회 제7차 총회 및 EV 포럼'을 열고 글로벌 전기차산업 생태계와 탄소중립 노력 등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과 특별연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개막 축하 특별연설 등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올해 엑스포는 현장 및 버추얼전시와 함께 전시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배 등 진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로 100여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열린다.
기업들의 실질 비즈니스의 장이 될 B2B(기업간거래) 미팅과 PR쇼, 전기차 아이오인5와 수소차 넥쏘 시승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전시 프로그램에는 테슬라와 스웨덴 폴스타, 초소형 전기차 기업 마이브가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와 BMW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선보인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글로벌 농기계 기업인 대동, 도시형 전기삼륜차 브랜드인 DSEV, 전기선박 빈센 등이 제품을 전시한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까지 9차례 개최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단순 전시회를 넘어 B2B, B2C, B2G 등 다양한 형태의 실질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9회 엑스포는 명실공히 'e-모빌리티 산업의 플랫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최상의 만족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