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이래 첫 1번 타자 출전..2안타 1볼넷 맹활약
첫 리드오프로 선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멀티히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6로 소폭 상승했다.
왼손 엄지 통증으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하성은 MLB 데뷔 이래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나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첫 타석부터 좌완 샘 롱의 95마일을 초과하는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뽑은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롱이 던진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6회 외야 뜬공에 그쳤다.
리드오프로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5-1 앞선 8회 두 번째 안타를 뽑았다. 2사 1루에서 맥기의 94.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며 찬스를 이어갔다. 시즌 13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한 김하성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6-3 누르고 N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