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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망] "아베 저격범 母, 과거 통일교 신자 확인"


입력 2022.07.10 21:34 수정 2022.07.10 22:3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임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을 해보니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는데,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마가미 어머니가 헌금을 얼마나 냈는지, 언제까지 교회에 다녔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본 언론에서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 일본 경찰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든가 조사를 요청해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시사주간지인 슈간겐다이는 아베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가 범행동기로 진술한 종교단체 이름이 '옛 통일교회'라고 밝혔다.


슈간겐다이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내 어머니는 통일교회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한 것을 알고 노렸다"고 언급하며 "통일교회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울 것 같아 아베 전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고 진술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야마가미가 해외으로부터 유입된 이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로 거액의 기부를 해서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해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실제 지난해 9월 12일 통일교의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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