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망] 아베 피격 보도하며 태극기 사용한 美 방송국…과거 일으킨 논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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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NBC가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 소식을 보도하며 태극기와 광화문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NBC 아침 방송 '투데이쇼'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아베 전 총리 사망 소식을 전하며 광화문 거리와 태극기가 걸린 국기 게양대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투데이쇼는 태극기 5개가 나부끼는 배경을 바탕으로 "전 일본 총리 아베가 피격됐다"는 자막을 넣었다.

논란이 커지자 NBC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자료화면을 수정해 다시 게시했다.

그러나 잘못 송출된 화면은 이미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NBC가 일으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BC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당시 한 해설자가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설자 킨 조슈아 쿠퍼 라모는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라면서 "하지만 한국의 변화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나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모든 한국인이 이야기할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