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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금리인상에…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전년比 15%↓


입력 2022.07.15 21:17 수정 2022.07.15 23:47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 기준 11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31억4000만달러) 대비 15.6% 감소했다. 실제 도착 기준도 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8억4000만달러) 대비 21.7% 줄었다. 투자하겠다고 신고는 했지만, 실제 투자는 약 62%에 그친 것이다.


건수는 신고 기준 16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1%, 도착 기준 1183건으로 12.1% 각각 늘었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복합 위기로 인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보다는 FDI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치는 2018년(157억5000만 달러)과 2021년(131억4000만 달러)에 이어 신고금액 기준 역대 3위를 달성했다. 도착 금액은 역대 4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중화권에서의 FD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2%, 13.1%씩 감소했다.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7%, 22.1%다. 미국의 신고액은 2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5% 증가했으며 일본의 신고액(8억9000만 달러)도 62.1% 늘었다.


신고금액을 자금별로 보면 신규투자와 증액투자는 각각 10.7%, 19.9% 감소했으나 장기 차관은 27.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이 지난해 동기 대비 9.1% 늘어난 82억6000만 달러, M&A형이 49.2% 감소한 28억3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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