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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올해 수입보험료 성장률 1.2% 그칠 듯"


입력 2022.07.26 12:00 수정 2022.07.25 17:5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보험시장의 올해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1%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국내 보험업계의 올해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1%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6일 발간한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21년 0.6%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의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보장성보험은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 종신보험 계속보험료의 지속적 유입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일반저축성보험은 기존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축소로 전년 대비 7.2% 감소가 예상된다. 변액저축성보험 역시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신규 판매 감소와 해지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0%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생명보험업계 종목별 수입보험료 전망.ⓒ보험연구원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21년 5.3%에 이어 올해는 4.6% 증가하며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자동차보험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질병 및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온라인채널 및 운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로 전년 대비 1.3% 성장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4.9% 감소가 전망되며, 퇴직연금은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8.3% 증가가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 종목별 수입보험료 전망.ⓒ보험연구원

아울러 보고서는 생명보험 초회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 신상품 개발 위축,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약화로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012년 급증한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수요가 존재하지만, 시중금리 상승으로 예·적금 상품 대비 상대적인 금리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도 최근 시중금리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됐다.


손해보험의 장기 질병 및 상해보험 초회보험료는 건강보장 수요 확대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국제 공급망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금리 급등 및 금융시장 혼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 환경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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