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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 7건 선정


입력 2022.08.07 11:01 수정 2022.08.07 11:0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대상에 양식산업과 ‘내수면 어업 현황조사 자동화’

최우수, IPA·해진공 물동량예측·금융동향 대시보드

해양수산부가 ‘해수부 업무 자동화(RPA)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 7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업무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정사업본부·조달청·국가보훈처 등 정부 기관에서도 집행업무를 중심으로 업무 자동화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나, 해수부의 경우에는 활용도가 다소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RPA에 적합한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발굴하고, 아이디어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 직원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PA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실증 대상 아이디어 1건, 최우수 아이디어 2건 등 총 7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실증 대상 아이디어로는 해수부 양식산업과에서 제출한 ‘내수면 어업 현황조사 자동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매월 시·군·구에서 작성한 내수면 어업면허·허가·신고 현황을 시·도를 통해 취합해 각종 내수면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는데, 단순한 자료 정리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각 단계별로 직접 지차제와 해수부 공무원이 자료를 입력하고 확인해야해서 효율성이 떨어졌었다.


이에 해수부 양식산업과에서는 현황 취합단계에 RPA를 적용해 자료를 쉽게 취합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 다른 아이디어와 달리 민간에서 추진하기 어렵고, 지자체와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돼 해수부 차원의 실증 추진과제로 꼽힌 것이다.


또한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인천항만공사 항만뉴딜사업실이 제안한 ‘주간 컨테이너 예상물동량 대시보드’와 한국해양진흥공사 재무회계부가 제안한 ‘사내 주간 금융시장 동향 대시보드 구축’이 각각 선정됐다.


‘주간 컨테이너 예상 물동량 대시보드 구축’은 터미널 운영사 누리집에 게시돼 있는 선석 배정 정보를 취합·가공해 향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예측하는 것으로, 업무내용이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표준화된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RPA에 적합하고, 앞으로 다른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내 주간 금융시장 동향 대시보드 구축’은 금리·채권·주가·환율 등 해외 금융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가공해 시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앞선 주간 컨테이너 예상 물동량 대시보드 구축과 같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 성격과 건화물지수·컨테이너 지수 같은 해운 관련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우수 아이디어로는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에서 제출한 ‘해양수산 R&D 성과관리·분석체계 도입‘, 울산항만공사 디지털 플랫폼사업단이 제출한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내·외항선 입·출항 수리처리 자동화‘와 ‘정기 공지사항 발송 자동화‘, 인천항만공사 물류사업실이 제출한 ‘항만시설사용 및 고지업무 자동화‘ 등의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오영록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아직까지 업무자동화(RPA)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자동화를 확산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정기적으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RPA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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