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부정거래 방지
한국조폐공사는 NFT(대체불가자산)의 진본성 및 저작권 침해 이슈 해소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신뢰검증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조폐공사와 모핑아이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2022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확산사업’에서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구조 설계 등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NFT를 발행하는 사업자 및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조폐공사가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마이데이터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핑아이와 손잡고 블록체인 사업에 협력한다. 조폐공사는 위변조 방지 노하우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해 디지털 세계에서도 부정거래 방지 및 진품 확인을 통해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파수꾼 역할을 맡게 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조 등이 불가능하여 WEB 3.0의 ‘소유’를 위한 디지털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저작물에 접목되어 무한히 복제될 수 있는 디지털 저작물에 유일성을 부여하고 소유권과 판매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다만 디지털 저작물을 NFT로 생성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저작물과의 결합 정보에 오류가 있는 경우 또는 무권리자가 타인의 저작물을 도용하는 경우 등 NFT의 진본성과 저작권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NFT의 진본성을 검증하고 저작권 정보를 연결해 검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량 NFT로 인한 사용자 보호 ▲디지털 저작물의 저작권 확인을 통한 저작권 보호기반 마련 ▲검증서 발급과 조회를 통한 NFT 유통 신뢰도 향상 등을 통해 디지털자산 선순환 생태계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NFT 진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을 보호하고 거래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에서도 신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