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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로비' 농성 해제…옥상은 지속


입력 2022.08.23 18:33 수정 2022.08.23 18:3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로비·옥상 점거 8일 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가 로비 점거를 해제한다.


23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23일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다음날 오전 10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 농성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로비·옥상 점거를 이어온지 8일째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해고자 원직 복직·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고공농성은 이어가되 하이트진로와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며 "이제 화물노동자의 대화 요구에 하이트진로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손배가압류의 철회,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루어지면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로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측은 "24일부터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당사 물류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사측이 이날 교섭에서 이를 먼저 제안해 화물연대가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교섭에는 수양물류 측 전무·상무 등 관계자와 화물연대 집행부만이 참석해왔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로, 하이트진로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다. 지난 3월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화물연대에 가입하면서 이번 노사 갈등이 시작됐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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