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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시위' 우마무스메 이용자…"소통 안될 시 시위 계속 이어갈 것"


입력 2022.08.29 17:22 수정 2022.08.29 21:31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일본 서버와의 차별 운영에 불만…29일 본사 인근서 ‘마차 시위’

“소통 넘어 문제 개선돼야 시위 중단…현재 트럭 시위 검토 중”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국내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소통에 나서지 않을 경우 ‘마차 시위’에 이어 ‘트럭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마차 시위를 진행한 우마무스메 이용자 박대성 씨는 29일 오후 시위 종료 후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마차 시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마차, 트럭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는 트럭 시위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시위 중단 시점에 대해서는 “유저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실제로 개선되는 모습이 보여야 중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회사 측이 ‘개선하겠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말만으로는 못 믿는 상황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담회를 연다면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가진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유저들의 요구를 실제로 반영할 수 있는 최종 결정권자가 있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성 씨는 “카카오게임즈에 입장문을 잘 전달했다”면서도 “연락이 오지 않아 아직까지 회사 측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진행한 마차 시위에 대해서는 “말의 건강상태에 문제는 없으나 장시간 시위로 말이 피로해질 것을 고려해 시위를 계획보다 일찍 끝냈다”며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고 (시위에 대한) 항의나 훼방도 없었기 때문에 예상보단 성공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운영에 항의하며 ‘마차 시위’ 기획에 참여한 박대성 씨가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자 성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시위를 기획한 박대성 씨는 이날 오전 카카오게임즈를 방문해 이용자 명의의 성명문과 불매 서약서를 전달한 후 마차 시위를 시작했다. 마차 시위를 위한 모금에는 200여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했고. 주최 측이 모금을 중단한 29분만에 950만원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 씨는 “불매 서약에는 약 300명의 이용자들이 동참했으나 강제 없이 자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해 일본에 먼저 출시된 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담당, 지난 6월 국내 출시됐다.


출시 이후 진행한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로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트래픽은 30% 증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일본 서버와의 차별 운영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한달 가까이 캐릭터를 육성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챔피언스 미팅’ 이벤트를 개최 3주 전 공지한 일본 서버와 달리 불과 3일 전에 게재하면서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높은 성능 때문에 필수 카드로 꼽히는 ‘키타산 블랙 SSR’을 확정적으로 뽑을 수 있는 티켓 카드를 이용자들에게 1년간 지급한 일본 서버와 달리 한국 서버에서는 1개월만 지급하며 이용자 반발을 야기했다.


이밖에 일본 서버보다 한국 서버에서 유료 재화 지급이 적은 점, 일부 번역이 미흡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불만이 누적되자 이용자들은 평점 테러를 단행했다. 한때 5점 만점이었던 우마무스메 구글 플레이 평점은 1.1점까지 떨어졌고 이날 기준 1.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예고하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4일 저녁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안내 공지도 2~3주 전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템 수령 기간 연장, 게임 내 오류 개선 등 이용자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많은 부서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상세 운영 정책 및 대응 방안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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