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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주에…국내 기자재업계 '숨통'


입력 2022.09.02 16:47 수정 2022.09.02 16:47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정부, 제1차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 개최

원전업계 사업 참여 위한 후속조치 마련 中

한수원, 6~9일 기자재업체 대상 사업설명회 추진

우리나라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이후 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윤석열 정부가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을 수주하면서 국내 원전업계에 활기가 돌 전망이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기자재 업체들이 신속하게 이집트 원전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이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및 원전 유관기관과 함께 '제1차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1차 추진단 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원전수출 정책의 첫 가시적인 성과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의 후속조치, 수주 대상국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등이 논의됐다.


한수원은 일감 확보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업체들이 신속하게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자재 구매 조건, 절차, 일정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6~9일 양일에 걸쳐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원전 기자재업체가 다수 위치하고 있는 창원에서도 6일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 개소식 관련 내용이 공유될 계획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폴란드를 중심으로 국가별 여건과 환경을 감안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수요 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사업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체코·폴란드와 체결한 원전 분야 협력 MOU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업체와의 원전사업 협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밖에 노형·기자재·운영보수서비스 등 수출유형 다각화 추진전략, 주요 수주대상국과의 교류 계획,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안건 후보 등에 대해서도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추진단 단장인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회의에서 "정부의 원전 정책의 변화와 강력한 수출 추진 의지가 13년만에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수주라는 첫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원전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수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향후 관계기관과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원전수출전략을 마련하고 지원정책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중 제2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추진단을 통해 발굴된 전략과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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