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약 140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이 제공된 방글라데시 'BSM 의대 종합센터병원'의 완공식이 14일(현지시간) 개최됐다고 밝혔다.
EDCF는 1987년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기재부가 수은에게 위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자히드 말레 보건부장관, 이장근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 전시덕 수은 다카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한 병원은 수도 다카에 위치한 제1국립의과대학인 BSM의대 부속으로,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특화병원이다.
지하 2층 지상 9층 700병상의 규모로, 응급의료센터 및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모자보건센터 등 5개 센터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대비 의료시설이 부족하여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만큼, EDCF가 지원한 종합센터병원이 방글라데시의 중증환자 현지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방글라데시에서 보건·의료 분야 개발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의 후속으로 올해 3억 달러 규모 2차 BSM의대 병원 건립사업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한·방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뿐만 아니라 K-보건 해외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