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경기 동남부 조폭, 107명을 붙잡아 24명을 구속
경기남부경찰청은 해외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십억원 부당 이득을 챙긴 폭력조직과 유흥 업소를 상대로 협박, 공갈 등 폭력을 행사한 조폭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29일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해외에 불법 콜센터를 차리고 9000억 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공간 개설)로 경기 남부지역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등 59명 중 주요 조직원 1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 78억 9000만 원을 추징 보전해 이들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했다.
경찰은 폭력조직을 결성해 위력을 과시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혐의로 경기 동·남부 지역 신흥 조직폭력배 B파 조직원 48명을 붙잡아 조직원 중 주범 7명을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B파는 2015년쯤 경기도 모 식당에서 두목을 추대하고, 세력확장을 위해 20대 신규조직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은 실제 신규조직원과 지역 경쟁조직과 세력다툼을 위해 심야 시간에 모여 폭력을 행사하거나 과시하며 지역 내 업소 및 주민들에게 협박과 공갈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외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경기 남부지역 ‘A파’에 대한 첩보와 업소 등을 상대로 협박과 등 폭력을 행사한다는 신흥 조직 ‘B파’에 대한 첩보를 입수, 1년 2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A파 조직원 등 59명 신흥 폭력조직 B파 조직원 48명 등 총 107명을 붙잡아 24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조폭들의 이권 개입을 근절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조폭들로 인한 보복이 두려워 피해 신고나 진술시 철저한 신분 보장과 신변 보호 활동도 병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