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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노인 진료비 4년새 13조 급증…“의료체계 전환 필요”


입력 2022.10.02 04:21 수정 2022.10.01 15:37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전체 노인 진료비 중 ‘알츠하이머 치매’ 5.3% 차지…가장 많은 진료비 발생 질병

신현영 의원 "국가전략 마련 필요…지역책임의료기관 및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 적극 검토"

"과잉 의료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질병에 통합·포괄적 접근 가능토록 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합뉴스

인구 고령화 여파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비가 4년 새 10조원 이상 급증하자, 사회 고령화에 맞는 의료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준으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17년(28조3871억원)보다 46%(13조1171억원) 증가한 41조5042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발생한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매’(2조2093억원)로, 5년 전보다 6160억원이 증가됐다. 전체 노인 진료비의 5.3%를 차지한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조994억원)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1조5776억원) ▲뇌경색증(1조4711억원) ▲만성신장병(1조4120억원)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이들 질병의 진료비는 2017년보다 20~47% 늘었다.


진료인원 기준으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346만238명) ▲본태성 고혈압(316만5682명) ▲무릎관절증(166만761명) ▲등통증(163만666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치매·파킨슨병·뇌졸중의 65세 이상 진료 인원과 진료비는 지난해 113만3377명, 4조88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원과 진료비는 각각 21.2%, 31.1% 늘었다.


이 같이 인구 고령화로 노인 진료비가 급증하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노인 진료비가 급격히 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데 대한 국가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잉 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질병에 대한 통합·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 제도,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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