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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하락폭 주요국 중 세 번째…3개월 새 8%↓


입력 2022.10.09 10:30 수정 2022.10.09 12:1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환율 이미지. ⓒ데일리안

최근 3개월 동안 원화 가치 하락세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3번째로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 지속으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일까지 최근 3개월 사이 8.0% 하락했다.


이 기간 달러를 제외한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가치가 원화보다 더 하락한 것은 물가 상승률이 80%에 육박하는 아르헨티나 페소화(-15.2%)와 뉴질랜드달러(-9.2%) 2개뿐이었다.


3분기만 보면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종가 1298.90원에서 9월 말 종가 1430.12원까지 올라 상승 폭이 10.1%에 이르렀다.


문제는 4분기에도 미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만큼 달러화 강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자국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 금리 상단을 3.25%로 끌어올렸다.


또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75%p, 0.5%p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4.6% 수준으로 올린 뒤 최소한 2024년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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