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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더"…'이태원 참사' 당시 난간서 직접 시민들 구조한 BJ


입력 2022.11.01 15:02 수정 2022.11.01 15:0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아프리카tv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참사가 벌어진 당시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했던 인터넷방송인 BJ 배지터의 행동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30일 BJ 배지터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혼자 웃고 떠들며 방송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휴방 후 화요일에 오겠다. 이태원 참사 때 다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동에서 야외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있었던 그는 인파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지만, 한 시민의 도움으로 건물 난간 위로 구조됐다.


이후 그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과 함께 구조에 동참했다.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렀으나 그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고자 쉬지 않고 시민을 끌어올렸다.


당시 BJ 배지터는 약 5~6명의 시민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방송을 이어가기엔 불가하다고 판단해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송을 종료하기도 했다.


그의 행동이 SNS 등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네티즌들은 "영웅이다", "의인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9일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6명으로 집계됐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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