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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묘산업 1989억원 판매…2018년 대비 21.9%↑


입력 2022.12.05 11:01 수정 2022.12.05 11:01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국립종자원, 종자산업 현황조사 결과 발표


ⓒ데일리안DB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5일 종자산업 현황조사인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는 지난 2017년 종자산업법 개정으로 육묘업 등록이 법제화 된 이후 2018년 기준 통계에 이어 두 번째다.


조사는 지난해 말까지 육묘업을 등록한 2332개 업체 가운데 실제 영업 중인 1472개 업체(폐업, 휴업, 복수 등록 등 제외) 중 통계에 응답한 1431개 업체(응답률 97.2%)의 응답 결과다.


육묘업체 판매액은 1989억원(공공기관 판매액 526억원을 포함할 경우 총 2515억원)으로 2018년(1632억원)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묘 판매액(전체 1989억원)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원(99.4%), 해외 수출은 11억원(0.6%)으로 육묘 판매는 거의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


육묘 이외 판매액(농산물 판매) 등을 합한 업체 총 판매액은 3398억원으로 2018년 2575억원 대비 32.0% 증가했다. 1431개 업체 중 육묘 판매액 1억5000만원 미만 소규모 업체가 1171개(81.8%)를 차지하는 영세한 산업 구조다.


지난해 육묘 판매액은 모든 품목군에서 2018년보다 상승했다. 품목별 판매 규모는 채소, 식량, 화훼 묘 순이다. 육묘 판매액 1989억원 중 채소 묘가 78.6%인 1564억원(2018년 대비 17.2% 증가)으로 나타나 육묘업체 주력품목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식량작물 묘는 286억원으로 14.4%(2018년 대비 11.3% 증가), 화훼 묘는 5.7%인 114억원(2018년 대비 171.4% 증가)이며, 특용·사료 등 기타 묘의 경우 25억원으로 1.3%(2021년 신규)를 보였다.


육묘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년 5287명보다 40.7% 늘었다.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일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상용직이 1538명(20.7%), 임시・일용직 3447명(46.3%), 자영업자 1172명(15.8%), 무급가족종사자 1179명(15.9%), 기타 종사자는 101명(1.3%)이다. 이는 2018년 종사상 지위별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육묘업체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증가로 업체 전문성은 향상됐다. 그러나 인력 고령화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묘업체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은 3504명으로 2018년 대비(2224명) 57.6% 증가했다. 반면 60세 이상 전문인력 비중은 44.1%로 2018년 대비(36.0%) 8.1% 상승했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2023년에 추진할 ‘종자산업 현황조사’에서도 산·학·연 등 수요자 조사 요구를 반영한 통계개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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