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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자산 하위 64배로 역대 최대…불평등 더 커져


입력 2022.12.07 14:08 수정 2022.12.07 14:0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gettyimagesBank

자산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이 하위 20%(자산 1분위)의 6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격차다.


7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원이었다.


이는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584만원의 6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치이다. 종전 최대 격차는 2012년 기록했던 62.4배였다.


자산 격차가 커진 데는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상위 20%의 자산이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비교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7.47% 상승했다.


상위 20%의 자산은 1년 전보다 1억3769만원(9.1%) 늘었는데, 이중 부동산 자산 증가액이 1억2853만원(10.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위 20% 중에서는 98.6%가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반면 하위 20%는 10.1%만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불평등도를 측정하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6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0.61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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