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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대출이자 부담…11월 가계대출 3조2천억 감소


입력 2022.12.08 13:49 수정 2022.12.08 13:49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전년 동월比 7년 만에 첫 감소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 연합뉴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0.3%로,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감소폭도 커졌다.


지난달 주담대는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전월(2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며, 지난달 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담대는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줄어들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 증가율 ⓒ금융위원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1월 중 3조6000억원이 감소하며 전월(-2조2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2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줄었는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원이 감소해 전월(-1조9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담대는 정책모기지(2조6000억원) 및 집단대출(6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원 증가해 전월(1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원 줄며 전월(-1조9000원)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6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1조6000억원)·여전사(-1조원)·저축은행(-1000억원)은 감소해 2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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